이탈리아 사망자 평균나이 78.5세

코로나19 사망자 숫자, 치사율 모두 세계 1위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은 이탈리아의 사망자 평균연령이 78.5세로 나타났다.

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립보건연구원(ISS)은 코로나19로 사망한 3200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평균 나이가 78.5세이며 중위연령은 80세라고 밝혔다.

ISS는 사망자 가운데 가장 어린 사람은 31세,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은 103세였다고 설명했다.

사망자 중에선 80~89세 환자들의 비중이 41%로 가장 높았으며 70~79세 환자들의 비중은 35%로 그 뒤를 이었다. 40세 미만인 사망자는 9명에 그쳤다.

또 사망자 32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중 남성은 70.6%, 여성이 29.4%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ISS는 사망자 481명의 사례를 심층 분석한 결과 이들 중 99%가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전 1개 이상의 기저 질환이 있었다고 밝혔다. 73.8%는 고혈압, 34%는 당뇨, 30.1%는 심장병을 앓고 있었다.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은 이날 기준 자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하루 사이 627명(18.4%) 늘어난 4032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4만7021명으로 전날보다 14.6%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