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트루이스트(Truist) 은행’입니다

합병 선트러스트-BB&T 새 이름 발표…내년부터 사용

브레이브스 구장명도 변경, “역사상 최악의 이름”혹평

합병을 통해 애틀랜타 지역의 최대 은행이 되는 선트러스트-BB&T가 12일 새로운 이름을 확정해 발표했다.

새 은행의 이름은 ‘트루이스트(Truist) 은행’이며 지주회사의 이름은 트루이스트 파이낸셜로 정해졌다. 양 은행은 올 가을경 합병을 마무리하며 지주회사는 내년 1월1일부터 새로운 이름을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양 은행은 향후 약 2년간 각자의 브랜드를 유지하며 영업을 한 뒤 새 명칭에 대한 홍보가 완전히 마무리되면 지점 등에도 ‘트루이스트’ 를 내세울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팀의 구장인 선트러스트 파크의 이름도 내년초에는 새로운 이름으로 변경되며 애틀랜타의 대표적 초고층 건물인 선트러스트 플라자의 이름도 바뀌게 된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선트러스트은행과 노스캐롤라이나 윈스턴 세일럼에 본사를 둔 BB&T는 지난 2월 합병을 발표했었다. 합병 은행의 본부는 샬럿으로 정해졌으며 새 은행은 예금 기준으로는 미국 6위 규모가 된다.

양 은행은 이번 합병을 통한 인력 감축과 조직 통합을 통해 향후 3년간 16억달러의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규모의 직원 해고가 예상되고 있으며 양 은행은 아직 직원 감축 규모에 대한 발표는 미루고 있다.

한편 새 이름에 대한 전문가와 고객들의 반응은 매우 냉담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마케팅 역사상 최악의 리브랜딩(rebranding, 새 이름 짓기)”이라고 평가할 정도다.

 

양 은행 관계자들이 새 이름을 발표하고 있다. /Credit: Hand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