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칼부림’…연쇄 흉기난동 4명 사망

오렌지카운티 30대 남성용의자

2시간 동안 일대 돌며 범죄행각

출동한 경찰에 편의점에서 검거

 

캘리포니아주 남부 오렌지카운티에서 30대 남성이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러 4명이 숨졌다고 CNN 등 현지언론이 7일 보도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불과 2시간 사이 10곳 이상을 돌며 살인과 강도 등 범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고 사건 현장을 조사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후 오렌지카운티의 가든 그로브에서 처음 발생했다. 용의자인 33세 남성은 이 지역의 한 빵집에서 처음 강도행각을 한 뒤, 인근 아파트 단지로 이동해 남성 2명을 살해했다.

이들 피해자는 모두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가든 그로브 거리를 배회하며 두차례 추가 범행을 저질렀다. 여성 1명은 회사 건물 앞에서, 남성 1명은 주유소에서 각각 흉기에 찔렸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이후 가든 그로브를 벗어나 인근 산티아나로 이동해 범행을 이어갔다. 그는 지하철역 식당가에서 1명을 살해한 뒤, 편의점에 들러 안에 있던 경비원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4명의 사망자와 2명의 부상자를 남긴 흉기난동은 경찰이 이날 오후 6시쯤 편의점에서 용의자를 체포하면서 결국 마무리됐다. 그는 체포될 당시 경비원으로부터 뺏은 총기도 소지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가든 그로브와 산티아나 경찰은 용의자가 방문한 최소 10곳의 현장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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