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에게 주신 소명을 깨달읍시다”

교협, 박용규 교수 초청 청교도 이민 400주년 기념예배 거행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회장 남궁전 목사)가 지난 23일 오후 6시 ‘청교도 이민 400주년 기념예배’를 슈가힐시의 베다니감리교회에서 개최했다.

초청 강사인 박용규 교수(총신대학원 역사신학)는 ‘미국 청교도 운동, 그 역사와 사상’을 제목으로 청교도 운동의 의미를 설명했다.

박교수는 “오늘 행사는 미국 이민사회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청교도 이민 400주년 행사인 것 같다”면서 “청교도 운동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민자들에게 주시는 소명이 무엇인지 깨닫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설교를 시작했다.

그는 이어 “1620년 9월6일 102명의 청교도들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앙의 자유를 찾아 북미 대륙으로 이주하면서 청교도 이민이 시작됐고 이후 미국은 전세계 선교의 중심이 됐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미국에 정착한 청교도들의 사회는 사도행전의 초대교회 이후 가장 이상적인 신앙 공동체로 교리와 경건한 생활, 문화적 뒷받침 등을 바탕으로 균형을 이뤄 결국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청교도들의 이민과 정착, 그 이후 대각성 운동 등을 거치며 신앙의 유산을 이어온 미국에서 성경적 원리에 따라 개인과 가정, 사회에서 청교도 정신을 회복하자”고 강조했다.

설교에 이어 백성봉 교협 부회장이 미국 청교도 신앙회복, 애틀랜타 지역 교회 부흥과 회복, 미국과 한국을 위한 합심기도를 인도했다.

남궁전 회장은 “청교도 이민 400주년을 기념하고 미국의 부흥사를 뒤돌아본 유익한 시간이었다”면서 “예배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인사했다.

기념예배 모습.
예배후 교협 관계자들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