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단속반, 유명 히스패닉 식품점 급습

‘슈퍼 머카도 잘리스코’ 애틀랜타 6개 지점 단속

IRS-ICE 합동으로…추방이력 있는 직원 3명 체포

연방 이민단속반이 IRS(국세청)와 함께 메트로 애틀랜타의 유명 히스패닉 식품점 체인의 지점 여러 곳을 동시 급습해 식품점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ICE(연방 이민세관국)과 IRS 등의 요원으로 구성된 합동 단속반은 지난 12일 오전 ‘슈퍼 머카도 잘리스코(Super Mercado Jailisco)’의 귀넷카운티 지점과 마리에타, 라즈웰 지점 등 6곳을 동시에 방문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ICE 린지 윌리엄스 대변인은 “IRS가 이번 작전을 주도했으며 ICE는 보조하는 역할만 맡았다”고 밝혔다. 요원들은 이날 여러 개의 증거품 박스를 압수했지만 어떤 혐의를 근거로 한 단속이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윌리엄스 대변인은 “이날 단속 결과 3명의 직원이 체포됐으며 이들 가운데 2명은 과테말라 출신이며, 다른 1명은 멕시코 출신”이라며 “이들은 모두 추방 이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조세 루이스 코바루비아스 식품점 CEO는 공식 성명을 통해 “애틀랜타 지역의 대형 고용주이자 히스패닉 커뮤니티의 주요한 공헌기업으로서 슈퍼 머카도 잘리스코는 연방 정부의 이러한 단속 수법에 실망감을 느낀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엄격한 기준을 준수하고 있으며 연방정부가 요구하는 모든 서류를 완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식품점은 이번 단속에도 불구하고 모든 지점이 정상 영업을 계속한다. 이 식품점은 둘루스 스티브 레이놀즈 블러바드점을 비롯해 노크로스, 릴번, 로렌스빌, 마리에타, 라즈웰 등 메트로 애틀랜타에 7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둘루스점 전경/google 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