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경제재개를 하면 안되는 이유”

조지아주 코로나19 검사 동남부에서도 하위권

인구 0.8%만 검사…테네시는 2배인 1.6% 검사

검사당 확진자 비율은 22.5%로 타주 2배 넘어

조지아주가 24일 비즈니스 재개를 선언하면서 전국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특히 조지아주의 코로나19 검사건수가 전국적으로 하위권인데다 검사 대비 확진자 및 사망자 비율도 높다는 지적이 많다.

실제 본보가 동남부 6개주의 인구와 코로나19 검사 건수, 그리고 확진자와 사망자 수치(21일 오후 현재)를 조사한 결과 이러한 우려가 사실임이 드러났다.

조지아주는 21일 현재 8만8140건의 검사를 실시해 확진자 1만9881명과 799명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 인구 1000명당 8.2명만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테네시주의 1000명당 16명, 플로리다주의 1000명당 13명에 비해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검사건수 부족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또다른 지역인 앨라배마주의 1000명당 9.8명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다.

조지아주보다 인구대비 검사건수가 낮은 주는 사우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로 각각 1000명당 7.9명과 7.8명을 기록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21일 경제 재개를 시작했는데 동남부에서 가장 검사건수가 부족한 2개주가 가장 먼저 비즈니스 오픈을 선언한 셈이다.

조지아주는 특히 검사건수당 확진자 비율이 22.5%로 다른 주들보다 2배 이상 높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인구당 검사건수가 가장 많은 테네시주의 경우 6.8%로 조지아주보다 3배 이상 적었다. 전문가들은 “검사가 부족했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사람만 검사하다 보니 검사 당 확진자 숫자가 많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늦고 부족한 검사 탓에 인구당 사망자 비율도 10만명당 74명으로 노스캐롤라이나(10만명 당 11명)보다 7배 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지아 다음으로 인구당 사망자 비율이 높은 주는 노령 인구가 훨씬 많은 플로리다로 10만명당 39명이 코로나19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부 6개주 코로나19 검사건수 데이터/Atlanta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