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여성, 동료 폭도들에 깔려 숨져

케네소 거주 34세 백인, 앨라배마 55세 남성도 사망

CNN이 사망 보도했던 의회 경찰관 1명 ‘위중한 상태’

워싱턴DC의 연방의회 경찰관 한 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와 관련해 사망했다는 CNN 보도와 관련, 의회 경찰이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CNN은 7일 오후 이같이 보도했지만 의회 경찰의 공식 부인 이후 해당 기사를 정정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 DC 지역방송인 WUSA는 이 40세의 경찰관이 중태이며 곧 사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번 폭력사태로 조지아주 케네소시에 거주하는 트럼프 지지자 로잰 보일랜드(34.여)가 ‘의학적 응급상황’으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케빈 그리슨(앨라배마 55세), 벤저민 필립스(50, 펜실베이니아) 등 2명의 남성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숨진 로잰 보일랜드는 의사당의 둥근 지붕(Rotunda)까지 동료 폭도들과 함께 올라갔다가 총성이 울리는 등 응급상황이 벌어지면서 다른 사람들에 깔려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슨과 필립스는 현장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여성인 샌디에이고 거주 애쉴리 바빗은 난입 현장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인증하기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를 방해하기 위해 의사당에 난입했다.

이 과정에서 5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여럿도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다쳤다. 조지아 주민 가운데는 7명이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로잰 보일랜드/Twitter
앨라배마주 주민 그리슨/Parler via Daily Mail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 의사당 상원 건물 내부에 경찰과 폭발물 단속국(ATF) 요원들이 출동해 경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