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아 감독 ‘해외로’, 애틀랜타 영화제 온다

필리핀 여성들의 가사노동 다룬 장편 다큐멘터리

프랑스 한인인 윤성아 감독의 장편 다큐멘터리 ‘해외로'(Overseas)가 4월30일부터 5월10일까지 열릴 제44회 애틀랜타 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애틀랜타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전세계 영화 8559편 가운데 ‘해외로’를 비롯한 6편을 2020 영화제의 첫 프로그램 상영작으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영화 ‘해외로’는 타국에서 가사 도우미로 일하는 필리핀 여성들의 모습을 통해 세계화의 이면에 가려진 가사노동의 현주소를 조명하는 작품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감독은 한국에서 태어나 8살 때 가족과 함께 프랑스로 건너간 한인 1.5세로 벨기에 브뤼셀 영화학교 재학 시절 외국인 가사도우미들이 부유층 자녀들을 학교에 데려다주는 모습을 보고 이 영화를 기획했다.

영화는 필리핀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가사도우미 교육센터에서 취업 희망여성들이 가사노동 요령, 고용주의 모멸 대응법, 성폭력 예방법 등을 배우는 모습을 생생히 담았다. 영화 ‘해외로’는 지난 5일부터 19일까지 뉴욕현대미술관(MoMA) 주최 다큐멘터리 영화제에도 초청돼 상영됐다.

영화 ‘해외로’ 스틸컷/애틀랜타영화제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