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대사에 크래프트 캐나다대사 지명

매코널이 ‘적극 추천’…상원 청문회 통과 수월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켈리 크래프트 주캐나다 대사(사진)를 유엔 주재 대사로 공식 지명했다.

워싱턴타임스에 따르면 크래프트 대사는 앞으로 상원 인사청문회 인준 절차를 거쳐 유엔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크래프트 대사의 경우 2017년 캐나다대사 지명 당시 이미 청문회를 통과했었던 만큼 이번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란 게 현지 언론들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트위터를 통해 크래프트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후임으로 지명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크래프트 대사에 대해 “우리나라(미국)을 대표해 뛰어난 일을 해왔다”면서 “그의 리더십을 통해 우리나라가 최고 수준에 오를 것이란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신임 유엔대사 후보로는 크래프트 외에도 리처드 그리넬 주독일대사와 디나 파월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등이 거명됐었다. 그러나 집권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크래프트를 적극 추천했다는 후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래프트에 앞서 폭스뉴스 앵커 출신인 헤더 나워트 전 국무부 대변인을 신임 유엔대사로 지명하기도 했었으나, 나워트는 이후 취업 비자가 없는 이민자를 자녀 유모로 고용한 사실이 불거지는 등 논란에 휩싸이면서 결국 대사직을 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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