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행 왕복 항공권 300달러에 산다

코로나 장기화로 가을 해외여행 수요 급감

1200불 하던 애틀랜타-유럽 티켓가격 급락

델타변이로 인한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 수요 회복이 둔화되면서 애틀랜타를 비롯한 미국 주요공항과 유럽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항공편 티켓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CBS46 뉴스에 따르면 현재 애틀랜타와 스페인 마드리드 왕복 항공료는 최저 300달러 이하로 형성돼 있으며 애틀랜타-그리스 직항편도 352달러면 구입할 수 있다. 이같은 가격 하락은 여행객들이 취소와 재예약을 거듭하면서 항공사들이 가능한 빨리 티켓을 팔기 위해 출혈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트로 애틀랜타 바이닝스시에 거주하는 에이미 레이조스씨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보통 1200달러를 넘어섰던 애틀랜타-산토리니(그리스) 티켓이 600달러 미만에 나와있는 것을 보고 곧바로 예약했다”고 말했다.

여행업계 전문가들은 이같은 저가 항공료가 내년 4월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여행 전문지 티파니 트래블러의 카일 포터 편집장은 “항공사들이 현재 모두 미쳐 있다”면서 “핀란드 왕복 티켓도 300달러 미만에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시카고 국제공항의 유나이티드항공 창구 [AP=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