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무서워서 갈 수 있겠나?”

미주리주 스프링필드 매장에서 총기 소지 남성 체포

총알을 장전한 소총과 100발의 탄약을 소지한 22세의 한 남자가 미국 미주리주의 월마트 매장에 들어간 직후 체포됐다고 현지 경찰이 9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는 텍사스주 월마트에서 총기난사로 인해 3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지 일주일도 안 된 시점에서 발생한 사건이이다.

드미트리 안드레이첸코 아무 설명 없이 캔자스시티에서 남동쪽으로 약 150마일 가량 떨어진 스프링필드의 월마트 매장에 들어가 테러 위협으로 고객들을 놀라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안드레이첸코는 무기를 소지한 채 매장 밖으로 나온 직후 체포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총격은 없었다.

경찰은 현지 매체인 스프링필드 뉴스-리더와의 인터뷰에서 “이 남성이 혼란을 일으킬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범행 동기를 밝히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현장을 담당했던 경찰은 언론 인터뷰에서 “정말 무섭고 위험한 상황”이라며 “위협이 의도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이 남성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주리주는 특별한 허가 없이 공개적으로 총을 소지할 수 있는 ‘오픈 캐리'(open carry)개 정책을 시행하는 주다. 하지만 유죄판결을 받은 흉악범에게는 약간의 제한이 있다./뉴스1

 

흉기소지 남성이 체포됐던 조지아주의 한 월마트. /google 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