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출산 조직책 중국여성 ‘솜방망이’ 처벌

시민권 취득 목적 ‘출산여행’ 모집…겨우 10개월 살고 추방

미국내에서 중국 상류층을 상대로 ‘원정 출산’ 조직을 운영한 중국 여성이 법정 최소형인 10개월형을 언도받았다고 CNN방송이 17일 보도했다. 풀려난 그는 곧 추방될 예정이다.

CNN에 따르면 동유안 리는 ‘유 윈 USA 베케이션 서비스’사를 설립, 태어날 자식에게 미국 시민권을 줄 원정출산 희망자를 모았다. 리는 이들에게 비자 인터뷰 요령 등을 가르치고 입국후 출산까지 3개월여 머물 고급 아파트를 제공했다. 리는 지난 1월 체포돼 수감됐다.

CNN은 리가 이민·비자 사기 혐의에 대한 유죄 인정을 통해 법정 최소형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판결로 리는 수감 10개월만에 풀려났다.

당초 33개월형을 주장한 검찰측은 판결에 실망감을 표했다. 하지만 재판장 제임스 셀나 판사는 비자 허위 기재 사실에 대한 증거들을 검찰측이 더 제시했었다면 형량이 더 길어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방송에 밝혔다.

원정출산 브로커들이 중국에 게재한 광고 삽화./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