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다저스 6-1 제압…승부는 5차전으로

슈어저 7이닝 1실점 역투…LA, 불펜 무너져 패배

마운드 싸움에서 승리한 워싱턴 내셔널스가 LA 다저스와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워싱턴은 7일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LA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4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로써 워싱턴은 벼랑끝에서 탈출하며 시리즈전적 2승2패를 기록,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양 팀은 하루 쉰 뒤 10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 티켓을 놓고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마운드에서 우위를 점한 워싱턴이 경기를 뒤집었다. 워싱턴은 1회초 선취점을 내줬지만 3회말 동점에 성공했고 5회말 대거 4점을 뽑아 흐름을 가져왔다. 6회말에는 추가점을 내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중심에는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가 있었다. 슈어저는 1회초 저스틴 터너에게 선제 솔로포를 맞았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무결점 피칭을 펼치며 7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 워싱턴 마운드를 책임졌다.

슈어저에 이어 션 두리틀이 1⅓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고 다니엘 허드슨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반면 다저스는 선발투수 리치 힐이 3회말 동점을 허용하자 이어 일찌감치 마에다 겐타를 긴급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세 번째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 네 번째 투수 페드로 바에즈가 무너져 승기를 내줬다.

마에다가 1⅓이닝을 잘 마무리한 이후 5회말 유리아스가 선두타자 트레이 터너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흔들리더니 이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앤서니 렌던에게 좌중간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유리아스는 2사를 잡은 뒤에도 계속 흔들리며 하위 켄드릭에게도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결국 불을 끄기 위해 바에즈가 등판했으나 첫 타자 라이언 짐머맨에게 중월 3점 홈런을 맞고 분위기를 넘겨줬다. 점수차는 크게 벌어졌고 다저스는 6회말 1점을 더 허용했다.

워싱턴은 5차전 선발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내세울 것이 유력한 상황. 스트라스버그는 지난 2차전에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를 따낸 바 있다. 이에 맞서 다저스는 1차전 승리투수인 워커 뷸러를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