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에모리대 개발 치료제 주목하라”

신약연구소, 렘데시비르와 같은 원리 EIDD-2801 개발

렘데시비르는 정맥주사인데 비해 EIDD-2801은 알약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이목을 끄는 가운데, 렘데시비르와 비슷한 원리의 다른 약물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는 16일 “렘데시비르는 정맥주사를 통해 투약되는 액체로, 열흘 동안 통원해야 한다”면서 렘데시비르와 유사한 치료제 후보군을 소개했다.

코로나19 치료제로 떠오르는 후보 물질 중 하나는 에모리대 신약연구소(EIDD)가 개발한 ‘EIDD-2801’이다. EIDD-2801는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급성중증호흡기증후군(사스) 등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로 개발됐다.

EIDD-2801은 체내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복제하는 과정을 차단하는 원리로 작용한다. 렘데시비르와 유사한 작동 방법이다.

EIDD-2801의 최대 장점은 혈관으로 투여될 필요 없이 간편하게 알약 형태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렘데시비르처럼 통원할 필요 없이, 환자가 손쉽게 복용할 수 있다.

EIDD-2801은 현재 영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미국에서는 1단계 안정성 실험이 진행되고 있어 효과를 확인하려면 수개월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에모리 신약연구소(EIDD) 조지 페인터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