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단계적으로 경제 정상화”

외출금지령 해제뒤 점차적으로 소매업 영업재개할 듯

<속보> 워싱턴주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외출금지령’을 내린 가운데 정상화 조치를 단계적으로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15일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워싱턴주 경제 정상화 조치가 전기 스위치처럼 한꺼번에 껐다 켰다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면서 “경제 정상화 조치도 한꺼번이 아닌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슬리 주지사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처음에 식당과 술집 영업 중단 및 250명 이상 모임을 중단하고 점차적으로 학교 휴교 및 외출금지령이 내려졌다”면서 “경제 정상화도 이같이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우선 주민들의 외출금지령을 해제한 뒤 일부 사업장들에 대한 영업재개를 허가하면서도 교회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금지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코로나19가 확실하게 잡힌 뒤에야 모임 등을 허용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풀이된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현재 5월4일까지로 돼있는 ‘외출금지령’을 연장할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현재 외출금지령 등 사회적거리두기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경우 5월 말 등에 다시 코로나19가 번성할 것이라는 예측 결과 등이 있다”면서 “과학적인 데이타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외출금지령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워싱턴주는 이웃인 오리건주 및 캘리포니아주와 경제정상화와 관련해 공동협력하기로 한 만큼 외출금지령도 같은 시기에 해제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 속에서 5월4일 외출금지령이 해제될 경우 코로나19가 다시 번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는 만큼 외출금지령이 1~2주 정도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애틀랜타 K 제휴사 시애틀N 제공

제이 인슬리 주지사/시애틀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