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산업의 종말?…업계 1, 2위 연쇄 파산

우유 대체품, 식품점 자체 브랜드에 밀려 고전

축산 농가에 직격탄…조지아 목장도 크게 줄어

 

우유업계 2위 기업인 보든(Borden)사가 지난 5일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챕터 11 뱅크럽시 신청을 제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업계 1위인 딘 푸즈(Dean Foods)도 챕터 11 신청을 제출해 업계 1, 2위 기업이 나란히 파산 대열에 동참하게 됐다.

마스코트인 젖소 엘시(Elsie)로 유명한 보든은 150년 역사를 지닌 기업으로 지난해 424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악화로 고전해왔다.

우유업계는 아몬드 밀크, 두유 등 우유 대체품의 등장과 크로거, 퍼블릭스, 코스트코, 월마트 등이 자체 브랜드를 내놓는 바람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WSB 뉴스에 따르면 조지아주의 우유 목장도 크게 줄어 1970년대 350개 이상이던 것이 현재는 100여개로 감소한 상태이다.

보든사의 엘시 마스코트/Bor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