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2분기 ‘역대 최악 순손실’

52억불 기록…매출 상승폭도 둔화

세계 최대 차량 공유 업체 우버가 지난 2분기(4~6월) 50억달러가 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7년 재무 자료를 공개하기 시작한 이후 사상 최악의 순순실 규모다.

8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우버는 2분기에 순손실 52억4000만달러(약 6조3000억원), 주당 순손실 4.7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은 주당 3.12달러의 순손실을 예상했었다.

2분기 52억여달러 손실금 중 39억달러는 기업공개(IPO) 후 직원들에게 지급한 주식 관련 보상금이었다. 일회성 비용인 이를 제외하고도 우버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억7800만달러의 거의 두배인 13억달러의 손실을 냈다.

매출은 31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4% 증가했지만 이는 우버가 발표한 분기별 성장률 중 가장 낮은 것이다. 지난 1분기 매출은 20% 증가를 기록했다.

시장은 그간 우버의 수익성과 지난 5월 IPO 이후 급락한 주가가 회복되지 않는데 대한 우려를 키워 왔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대표는 “우리는 2019년이 우리의 최대 투자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2년 동안 손실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실적 발표 후 우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게 급락했다가 6.21% 떨어진 40.30달러를 기록했다. 우버 주가는 기업공개 당시에 보수적으로 책정했던 공모가 45달러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