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게 열어도 되나, 닫아야 하나?

최대 한인타운 귀넷카운티 자택격리 명령에 궁금증 커져

세탁소-부동산-휴대폰 ‘OK’…미용실, 뷰티, 마사지는 ‘NO’

메트로 애틀랜타의 최대 한인타운인 귀넷카운티가 비필수 비즈니스의 폐쇄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택격리(stay at home)’명령을 내리면서 한인 비즈니스 업주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우선 이번 명령에 따라 비필수 비즈니스로 분류된 업종들은 모두 4월13일까지 문을 닫아야 한다.

한인들이 종사하는 주요 업종 가운데 문을 열어도 되는 비즈니스는 세탁소와 코인런드리, 주유소, 편의점, 정비소, 배관 및 주택수리업, 터마이트 및 방역업, 택시업, 택배-배송업, 데이케어, 시니어 홈케어, 호텔등 숙박업은 그대로 영업이 가능하다.

또한 부동산 중개업과 법률사무소, 회계사 등 전문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운영할 수 있다. 휴대폰과 컴퓨터 비즈니스도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 등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문을 열 수 있다.

병원과 은행, 식품점, 약국 등 대표적인 필수 비즈니스도 6피트 이상 거리두기 지침을 실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입구에 손 세정제 등을 비치해야 한다. 식당들은 기존대로 투고와 픽업, 딜리버리 영업을 지속할 수 있다. 신문사와 방송국 등 미디어도 뉴스 제공을 위해 오픈할 수 있다.

반면 뷰티서플라이와 의류점 등 일반 도소매점과 미용실, 마사지 테라피, 이발소 등 물리적 접촉이 발생하는 비즈니스는 모두 문을 닫아야 한다. 비필수 비즈니스라 할지라도 고객을 맞지 않은 상태에서 재고 정리나 장부 정리, 페이롤 서비스 등을 위해 운영자와 필수 직원이 출근하는 것은 단속하지 않는다.

특히 이번 명령은 한인 교회들의 예배 재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단 4월13일 이전까지 예배를 실시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졌다. 하지만 이 기간에도 온라인 예배 중계를 위한 작업이나 필수적 회의 등은 가능하다.

주민들의 여행도 ‘필수적인 경우’에만 허용된다. 필수 비즈니스 직장에 대한 출퇴근과 시니어, 장애인등의 수송, 교육적 목적의 운행, 법원 출두 등이 필수적 여행으로 분류된다. 주택단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하는 산책은 허용된다.

카운티는 명령을 위반하는 비필수 업소나 개인에 대해서는 단속을 통해 벌금 등을 부과하겠다고 밝혔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와 필수적 여행에 대한 단속은 로컬 정부에 일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