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안하니 ‘셀카’ 찍을 일도 없네

인스타그램 접속 감소…사진앱 이용도 29% 줄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현상이 이어지면서 카메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을 촬영할 일이 줄어들면서 사진을 기반으로 한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 이용률도 감소헸다.

14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이러한 조사결과를 담은 ‘코로나19 한국 첫 확진자 발생 3개월 차, 대한민국 모바일 앱 시장 현황’ 리포트를 공개했다. 리포트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외출자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사진을 보정해주는 카메라 앱 이용자 수는 28% 가량 감소했다. 지난 3월 사진 보정 앱 ‘스노우’ 이용자 수는 지난 1월과 비교해 29% 감소했다.

사진 이용량이 줄자 인스타그램 이용자 수도 줄었다. 인스타그램의 지난 1월1주 평균 이용자 수는 646만명이었으나 3월1주 이용자는 9% 감소한 585만명이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이용률이 가장 크게 감소한 업종은 여행, 영화 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해외여행 앱 이용자 수는 60%, 영화 예매 앱 이용자 수는 50% 줄었다.

대표적으로 영화예매 앱 ‘CGV’ 이용자 수는 3개월 만에 71%나 감소했다. 지난 1월1주 CGV 앱 평균 이용자 수는 44만명이었으나 3월1주 이용자 수는 13만명이었다.

반면 영화관에 갈 수 없는 ‘집콕족’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넷플릭스’ 이용자 수는 폭증했다. 지난 1월1주 넷플릭스 모바일 앱 평균 이용자 수는 약 80만명이었으나 3월1주에는 97만명까지 증가했다. 지난 3월14일 넷플릭스 일 이용자는 126만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