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금지령에 오히려 커피 가격 오른다

‘나 홀로 커피족’ 급증…원두가격 급등

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즐기는 ‘나 홀로 커피’ 수요가 늘면서 커피 원두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파이낸셜타임스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커피 공급이 차질을 빚자, 대형 커피 업체가 원두 확보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커피 원두 가격은 최근 빠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 커피·설탕·코코아 거래소(CSCE)에서 이날 고급 아라비카 원두 선물은 파운드당 1.2달러로, 지난 2월 초와 비교해 20%가량 상승했다.

가격은 급등했지만 수요도 늘고 있다. 브라질의 커피원두 협동조합인 미나술은 올해 원두 60kg 상품을 40만개 출하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이미 지난달에 목표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주로 미국과 유럽에서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FT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커피 원두 수요가 늘고, 반면 공급은 차질이 빚어진 데 따른 가격 변동”이라고 설명했다.

원두 수요가 재고량을 상회할 만큼 반등한 것은 세계적인 외출자제령으로 집에 머무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커피 원두/위키미디어 자료사진 Author MarkSwe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