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선생님’ 수상 여교사의 추락

랜디 차베리아/Williamson County Sheriff’s Office Photo via KXAN

텍사스 과학교사, 교실서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 체포

‘2019년 올해의 교사’상을 수상했던 여교사가 자신의 교실에서 남학생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체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텍사스주 라운드 락(Round Rock) 고교의 과학교사인 랜디 차베리아(36)는 지난 26일 텍사스 주법상 2급 중범죄인 ‘학생과의 부적절할 관계’ 위반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차베리아는 지난 10월16일 남학생을 자신의 교실로 불러내 구강성교를 갖는 등 최소한 2차례 이상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범행은 해당 학생이 가족을 통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5년 교사 경력의 차베리아는 지난 2년간 라운드락 고교에서 가정 및 소비자과학을 가르쳐왔으며 지난해 라운드락 교육청으로부터 ‘2019 올해의 교사(2019 Teacher of the Year)로 선정돼 수상하기도 했다.

교육청은 당시 선정 이유 가운데 하나로 차베리아가 자원봉사 프로젝트인 ‘어답트 어 차일드’ 서비스를 주도하며 고교생들이 인근 초등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도록 이끈 공로를 강조했다. 또한 차베리아는 수상소감으로 “가족들이 교육에 갖고 있는 신념이 교사로서 열정을 갖게 된 원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차베리아는 체포 직후 2만5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한편 라운드락 교육청은 지난 19일자로 차베리아를 파면 조치했다.

지난해 올해의 교사상 수상 모습/ Photo: Twitter/RoundRockIS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