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테이트 “자동차 보험료 돌려드립니다”

코로나19으로 차량운전 감소해 프리미엄 환불

아메리칸패밀리보험도…양사 총 8억달러 제공

코로나19으로 인한 외출금지령으로 차량 운전이 크게 감소하자 보험회사인 올스테이트(Allstate)와 아메리칸패밀리인슈어런스(AMFAM)가 가입자들에게 총 8억달러의 보험금을 되돌려주기로 했다.

올스테이트는 6일 “모든 자동차 보험 가입자에게 4월과 5월 보험료의 15%를 환불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환불 금액은 총 6억달러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톰 윌슨 CEO는 미리 준비한 동영상 성명(링크)을 통해 “전례없는 운전량의 감소로 모든 고객에게 외출금지령 환불(Shelter-in-Place Payback)을 제공한다”면서 “차량 통행이 줄면 사고가 감소하기 때문에 가입자에게 돈을 돌려주는 것이 공정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의 모든 올스테이트 가입자는 곧 환불 수표를 받게 된다.

미국 19개주에서 자동차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아메리칸 패밀리도 이날 “가입된 자동차 1대당 일괄적으로 50달러씩을 환불하겠다”고 발표했다. 회사에 따르면 환불 총액은 2억달러에 이른다.

한편 아직 환불 조치를 결정하지 않은 미국 최대 자동차 보험사인 스테이트팜과 워런 버핏이 소유한 가이코 보험도 이번 조치로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톰 윌슨 올스테이트 CEO가 환불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Allstate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