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대 “9월에 코로나 백신 출시”

블룸버그 보도, 개발과정 순조로워 기대감

미리 대규모 생산 준비…영국 정부와 협력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영국 옥스퍼드 연구팀이 “오는 9월에 백신을 출시할 수 있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11일 속보로 “옥스퍼드대 사라 길버트 교수 연구팀 개발해 인체 임상이 곧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이 6개월내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바이러스 백신 임상 완료에 최소한 12~18개월이 걸리지만 길버트 교수는 “그냥 예감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지금 수집되는 데이터를 근거로 하는 예상”이라고 강조했다.

길버트 박사는 영국 타임스지에 “시험이 진행되겠지만 현재 데이터로는 이 백신의 효능에 대해 80% 이상 확신이 있다”면서 “현재 영국에서 10여곳의 기관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지만 우리가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옥스퍼드대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인체 임상시험에 참가하겠다고 자원한 사람이 500명 이상이다.

이 백신의 명칭은 ‘ChAdOx1’으로 복제를 하지 못하는 코로나바이러스 DNA를 체세포에 투입하는 근육주사 방식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응하는 면역반응을 불러오게 된다. 이 방법은 이미 말라리아와 에볼라, 메르스(MERS) 백신에 사용돼 왔다.

길버트 박사는 “마지막 임상이 끝나기 전부터 대규모 생산에 들어가야 일반인들이 빨리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현재 영국정부와 생산시설을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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