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강행 목사, “1200달러 바로 헌금하라”

루이지애나주 토니 스펠 목사 “나도 헌금했다”

“복음주의 교파 목사들 한달간 헌금 없어 고전”

해당 교회 교인 1명 코로나 사망…스펠 “거짓말”

루이지애나 주정부의 외출금지령에도 불구하고 교회에서 예배를 강행해 논란을 빚고 있는 토니 스펠 목사(라이프 태버니클 교회)가 IRS가 납세자들에게 1200달러의 경기부양 현금을 지급한 직후 “입금 받은 현금을 모두 교회에 헌금하라”고 권유하고 나섰다.

스펠 목사는 15일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오는 주일부터 당신이 받은 경기부양 현금을 복음주의 교회에 헌금하라”면서 “북미지역의 복음주의자 목사들이 한달간 헌금이 없어 고전하고 있다”고 독려했다.

그는 “나와 내 아내도 1200달러씩의 경기부양 현금을 모두 헌금했다”면서 “내 아들도 자신의 몫인 600달러를 아낌없이 헌금했다”고 주장했다. 어린 자녀에 대한 경기부양 현금은 600달러가 아니라 500달러이다.

한편 WAFB-TV 등 지역 미디어는 16일 스펠 목사가 시무하는 라이프 태버니클 교회 교인 가운데 1명이 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이스턴 배턴 루지 검시관은 이 교회에 출석하던 해럴드 오릴리언씨가 코로나19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펠 목사는 WAFB에 “그것은 거짓말”이라고 짧게 코로나19이 사망원인이라는 사실을 부인했다.

스펠 목사의 유튜브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