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주먹으로 때려 코트에 쓰러져…뇌진탕 등 부상
폭행 현장 모습.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
이때 한 흑인 여학생이 공을 패스받은 뒤 3점 슛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뒤로 넘어졌다. 이때 뒤에 있던 상대편 선수 로린 함양(15)도 같이 넘어졌다.
이후 흑인 여학생은 농구 코트를 걸어가다가 갑자기 뒤를 돌아 함양을 힘껏 때렸다. 함양은 저항할 틈도 없이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피해를 입은 함양은 아버지가 한인인 한국계 여학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모친은 앨리스 함씨는 “딸은 뇌진탕을 진단받고 치료 중이다. 가슴과 목을 맞아 멍이 들었다”면서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보고 속이 메스꺼워졌다. 제 아이는 아무 이유 없이 맞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가해 학생의 어머니가 내 딸을 때리라고 지시했다”면서 “가해 학생과 그 어머니는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으며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당 영상에서 가해 학생의 어머니는 “가서 때려!”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담겨 있었다.
함씨는 가해 학생을 경찰에 신고하고 처벌을 요구하며 “그 부모는 경기를 볼 수 없도록 해야 하고, 그 학생도 농구부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가해 학생은 전직 NBA 선수 코리 벤자민의 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벤자민은 11일 성명을 통해 “피해 소녀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아버지로서 이같은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