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국 아줌마’ 파워로 K-컬처 알린다

K-팝 댄스 플래시몹 단체 ‘아줌마 EXP’ 화제

35세 이상만 가입 가능…뮤직비디오도 출연

아줌마 EXP/Lee Ann Kim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 K-팝 댄스 플래시 몹(Flash Mob) 단체인 ‘아줌마 EXP’(홈페이지 링크)가 현지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샌디에이고의 한인 여성 리 앤 김씨가 창립한 이 단체는 35세 이상 한인여성들을 중심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한편 중년 여성을 바라보는 사회의 인식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현지 방송 CBS8은 지난 21일 메인 뉴스를 통해 이 단체를 조명하고 “한국어로 중년여성을 의미하는 아줌마가 자랑스러운 표현으로 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직 방송인 출신으로 현재 요가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창립자 김씨는 “중년 여성들에게 삶을 인생의 무대로 만들어주기 위해 댄스 플래시 몹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시온마켓에 처음으로 등장해 신선한 충격을 줬고 최근에는 패션 밸리에서 플래시 몹을 실시해 큰 박수를 받았다. 얼마전에는 유명 힙합가수 덤파운디드(Dumbfounded)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다.

아줌마 EXP는 일명 ‘몸빼’ 바지와 챙이 큰 모자, 허리지갑, 장갑 등을 착용하고 모여 BTS와 블랙핑크 등의 곡에 맞춰 군무를 선보인다.

아줌마 EXP의 회원인 의사 재닛 김 박사는 “우리는 나이가 들었지만 여전히 섹시한 여성이고 지역 공동체의 일원”이라면서 “우리의 활동은 중년 이상의 아시아계 미국여성들, 특히 한인 여성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고 있다”고 자부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아줌마 EXP/Lee Ann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