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야구장 청혼 남자친구 두고 ‘줄행랑’

무릎꿇고 반지 프로퍼즈…”받아줘” 관중 응원도 외면

매사추세츠주에서 열린 한 야구 경기에서 남성이 청혼했으나 거절당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지난 17일 한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매사추세츠주 우스터에 위치한 폴라 파트 야구장에서 촬영된 한 커플의 프러포즈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는 보라색 상의로 여자친구와 옷을 맞춰 입은 남성이 관중석 무대 위에서 무릎을 꿇고 있다. 이윽고 여자친구를 향해 반지 케이스를 내밀었다.

이를 지켜보던 수많은 관객은 “받아줘!”라며 소리치고 환호했다. 그러나 여자친구의 예상치 못한 반응에 객석이 차갑게 식었다.

여자친구는 감동의 눈물을 뚝뚝 흘리긴 커녕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더니 입을 틀어막고 고개를 흔들며 거절 의사를 내비쳤다. 여성은 서둘러 무대 위를 내려온 후 관중 속으로 뛰어들어 사라졌다.

남성은 여전히 무릎을 꿇은 채 무대를 내려가는 여자친구를 멍하니 지켜봐 안타까움을 더했다. 심지어 이 여성은 영상을 찍고 있는 사람에게 “비켜주세요. 저 가야 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관객은 현지 방송국과 인터뷰에서 “여성은 계단을 뛰어 올라갔다. 남성은 두 명의 친구와 함께 여성을 따라갔다. 끔찍했다”고 설명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탄식을 내뱉었다. 누리꾼들은 “역시 프러포즈는 서로의 마음을 100% 확신한 뒤 해야 한다”, “그 여성은 아직 미래를 약속할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 “내가 다 부끄럽다”, “사랑이 죽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야구장에서 공개 프러포즈를 한 남성이 결국 거절당하고있다. (인스타그램 wtwmass 갈무리)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