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승객, 항공기서 마스크 안 쓴 남성 폭행

애틀랜타 경찰, 델타항공 여객기서 체포…”본인도 마스크 안 써”

델타항공 여객기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남성을 폭행한 여성이 체포됐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애틀랜타 경찰은 지난 23일 다른 승객과 마스크에 관한 언쟁을 벌이다 해당 승객과 이를 말리던 승무원을 폭행한 혐의로 패트리샤 콘월을 체포됐다.

다른 승객이 촬영한 트위터 영상에서 콘월은 마스크를 턱에 걸친 상태로 한 남성에게 “마스크를 써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승무원은 콘월에게도 “마스크를 제대로 쓰라”고 말하며 중재에 나섰다.

콘월은 “이 사람이 마스크를 쓰면 함께 쓰겠다”고 말하며 남성을 향해 “마스크를 써라”고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이 남성은 물병을 들어 보이며 “난 물을 마시고 있어서 쓰지 못한다”고 말한 뒤 콘월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이에 콘월은 곧바로 남성의 뺨을 때렸고 승무원에게 끌려가는 과정에서 다시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델타항공은 성명을 통해 “애틀랜타로 향하는 여객기에서 한 승객의 소동이 있었다”면서 “항공기에서 소란을 피우는 행동은 안전을 위해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콘월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남성을 폭행하고 있다./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