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세입자에 대한 성희롱 급증”

NBC 뉴스 “코로나19 위기 악용사례 많다”

코로나19 경제위기를 맞아 렌트를 내지 못하는 세입자에 성적인 요구를 하는 악질 랜드로드가 늘어나고 있다고 NBC 뉴스가 보도했다.

하와이 주정부의 여성지위 위원회 카라 자볼라-카롤루스 위원장은 방송에 “최근 2주간 집주인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는 신고건수가 10건으로 지난 2년간의 총계보다 많았다”면서 “4월 렌트를 내지 못하는 사정을 설명하는 테넌트에게 외설 사진을 보내거나 동거를 제안하는 등의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자볼라-카롤루스 위원장은 “랜드로드의 이같은 압박은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코로나19 경제위기를 맞아 늘고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세입자 권익옹호단체인 전국주택법률프로젝트(NHLP)의 르네 윌리엄스 변호사는 “테넌트들이 경제적으로 고통을 겪을수록 랜드로드에 의한 성희롱 보고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약자인 여성 테넌트들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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