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특집 2] 가족과 함께 갈만한 비치 톱12

좋은 비치(Beach)의 순위를 매기는 것은 어렵다. 수질, 백사장, 주변 환경 등 판정 기준에 따라 결과가 매우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번 순위는 여행정보 사이트 트립새비(TripSavvy)가 선정한 ‘가족과 함께 갈만한 동남부 비치’를 기준으로 소개한다. /편집자주

1. Sanibel & Captiva Islands (플로리다)
조개가 부서져 만들어진 그야말로 백사장이 15마일이나 길게 펼쳐져 있는 꿈같은 비치. 주변 풍광이 아름답다는 점에는 누구나 동의하는 곳이다. 놀이공원과 고층콘도, 그리고 밤문화도 없는 한적한 곳이지만 최고의 식당과 팬시한 선물가게는 사춘기 자녀들도 좋아할만 하다. 특히 수질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확인해 해수욕을 할 수 있다.

2. Outer Banks (노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의 대서양 쪽 군도는 해변을 따라 200마일이나 이어지는데 흔히 OBX라고 불린다. 변덕스럽지 않고 여름 내내 맑은 날씨와 좋은 수질, 그리고 대부분 퍼블릭 비치여서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 오래됐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등대에 올라 여름밤 별을 보는 낭만과 함께 낚시를 좋아하는 가족에게는 천국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3. Daytona Beach (플로리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비치’라는 별명을 가졌다. 23마일 길이의 비치에는 모래성과 서핑족 등으로 매년 여름 출렁거린다. 특히 여름 아침 대서양의 일출은 동부 해안에서도 가장 유명한 장관이다. 가족 대상의 각종 이벤트도 풍성하며 보드워크(Boardwalk)의 각종 놀이기구도 청소년과 연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4. Hilton Head (사우스 캐롤라이나)
조지아주에서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다. 사바나에서 북쪽으로 20마일만 올라가면 된다. 머틀 비치의 고급스러운 버전으로 인식된다. 월드클래스의 골프클럽과 테니스 시설, 다양한 종류의 호텔 및 숙박시설로 유명하다. 고급스러운 휴양도시에서 해수욕도 함께 즐긴다고 생각하면 된다.

5. Destin (플로리다)
설탕같은 백사장과 터키석 같이 푸른 걸프만 바다 덕분에 에머럴드 해안의 보석(gem on the Emerald Coast)이라고 불린다.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놀이시설이 즐비하고 바닷물에 들어가기 싫은 사람들은 세계적인 수준의 빅 카후나 워터파크(Big Kahuna water park)에서 바다 기분을 낼 수 있다. 주변 해안에서 이뤄지는 돌고래 크루즈도 유명하다.

6. Tybee Island (조지아)
사바나에서 18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역사 유적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다. 시푸드 레스토랑들이 전국적으로 유명하며 3마일 비치(Three-mile beach)는 말 그대로 장관이다.

7. Fort Myers Beach (플로리다)
그저 편안하게 누워 게으른 휴가를 즐기고 싶은 가족들에게 추천되는 비치. 하지만 어린 자녀가 있다면 기운을 내서 돌고래과 바다사자, 심지어 상어까지 만날 수 있는 주변 오스테고 베이 해양과학센터에 가면 된다.

8. Carolina & Kure Beaches (North Carolina)
오늘 소개된 비치 가운데 가장 개발이 덜 진행된 곳. 편안하게 가족끼리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려는 사람들에게 강추. 하지만 심심함을 못참는 가족은 피하는 것이 좋다.

9. St. George Island (플로리다)
28마일 길이의 비치가 거의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존돼 있다. 자전거를 렌트해 함께 타고, 바닷거북이와 새들을 관찰하는 한가로움을 맛볼 수 있다.

10. Gulf Shores & Orange Beach (앨라배마)
한인들이 잘 찾지 않는 앨라배마 해변에 위치해 있지만, 미국 대학생들이 꼽은 최고의 봄방학 행선지 가운데 하나인 유명 비치다. 32마일 길이의 백설탕 같은 모래에서 해수욕을 즐기다 주변 놀이시설과 레스토랑 등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고층콘도와 고급 호텔, 비치 하우스 렌트까지 다양한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11. Myrtle Beach (사우스 캐롤라이나)
한인들에게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최고의 비치로 잘 알려진 곳. 미국인들은 최고의 ‘가치 지향적 가족친화 비치(value-oriented family-friendly beach)’라고 어렵게 말한다. 온갖 종류의 가족 놀이시설과 워터파크, 수많은 식당, 저렴한 숙박시설 등으로 여름 뿐 아니라 1년 내내 관광객이 찾는다.

12. Siesta Key (플로리다)
탬파 남쪽에 위치한 부자동네인 새러소타에서 지척(a stone’s throw)에 위치한 보석같은 비치. 트립어드바이저는 이곳을 과감하게 미국 최고의 비치(number 1 beach in America)로 꼽았다. 선정 이유는?, “일단 가보면 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