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패소 총격범 “내 목표물은 멕시코인들”

21세 패트릭 크루셔스 순순히 범죄사실 자백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의 월마트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22명을 숨지게 한 용의자가 경찰에서 ‘멕시코인’을 겨냥했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9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P는 용의자 패크릭 크루셔스(21)으로부터 총기 난사 사건을 저질렀다는 자백했으며 경찰이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살인죄로 기소됐다.

WP는 아드리안 가르시아 형사의 진술을 인용해 지난 4일 총격이 있던 다음 날 크루셔스는 체포 당시 경찰에 “내가 총격범”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크루셔스의 자백에 대응하고 엘패소 매장 근처의 교차로에 그의 차가 주차돼 있는 것을 확인한 후 그를 즉각 체포했다.

가르시아 형사는 보고서에서 “피고인이 매장 안에서 AK-47로 무고한 시민들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진술했다”고 썼다.

WP는 크루셔스가 자신의 목표물이 ‘멕시코인”이라고 말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엘파소 경찰은 이번 사안에 대한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

패트릭 크루셔스가 경찰에 체포되는 모습./엘패소 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