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급했으면”…CDC, 마스크 제작법 소개

홈페이지 통해 티셔츠, 커피여과지 등으로 만드는 방법  알려

국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티셔츠, 반다나, 커피 여과지, 머리묶는 고무줄 등을 이용해 가정에서 마스크를 만드는 방법을 공개했다고 6일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보도했다.

일반인은 아프지 않은 이상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고 했던 CDC는 최근에 입장을 선회해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마스크를 너도나도 구입하느라 의료진이 쓸 마스크가 부족하게 될 사태를 우려해 이같은 자가 제작 지침을 내놓은 것이다.

마스크 만드는 방법은 바느질을 하는 경우와 바느질 필요 없이 만드는 경우로 나눴다. 바느질이 필요없는 경우는 티셔츠와 반다나가 이용됐다. 반다나는 머리나 목에 두를 수 있는 화려한 문양의 큰 손수건을 말한다.

티셔츠로 만든 마스크는 티셔츠를 직사각형으로 잘라 뒤에서 묶을 수 있는 긴 끈 형태로 천을 오려내기만 하면 된다. 입과 코를 가린 후 이 끈을 뒤에서 묶으면 아쉬운 대로 마스크 대용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방법은 공기를 더 깨끗이 거르기 위해 커피 여과지를 이용한다. 여과지의 한 부분을 잘라 길게 접은 반다나 천 중앙에 놓고 천을 접은 다음 고무줄을 넣고 천을 다시 접으면 된다.

CDC에 따르면 마스크는 어떻게 만들든 간에 얼굴 형태에 꼭 맞아야 하며, 호흡도 제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한 겹 보다는 여러 겹이 되도록 해야 하고 재질 손상 없이 세탁할 수 있어야 한다. 세탁하지 않고 마스크를 자주 재사용할 경우 그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티셔츠를 잘라 마스크를 만드는 방법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웹사이트 갈무리 >
반다나와 커피필터를 이용해 마스크를 만드는 방법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웹사이트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