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번오펠라이카한인회 “힘차게 도약합니다”

1일 한인회장 이취임식…제2대 전영수 회장 공식 취임

앨라배마주 어번-오펠라이카한인회가 지난 1일 오후6시 지역 한인과 동남부한인회연합회 및 인근 한인회 관계자를 비롯해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회장 이취임식을 갖고 전영수 제2대회장의 취임을 함께 축하했다.

이현덕 이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는 이용주 수석부회장의 개회선언과 문창옥 참사랑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의 개회기도, 국민의례로 막을 올렸다.

이임하는 김진경 제1대 회장은 행사에 참석한 동남부연합회 김강식 회장, 최병일 이사장, 하도수 사무총장과 안순해 앨라배마한인회연합회장, 몽고메리한인회 조창원 회장, 이기붕, 천선기 전 회장, 전성훈 부회장, 어번대 서수현, 유동우 교수 등 내빈을 소개했다.

김진경 전임회장의 이임사.

김 전임회장은 이어진 이임사를 통해 “어번-오펠라이카한인회는 지난 2019년 강력한 토네이도 피해를 당한 지역 한인들을 돕기 위해 급하게 구성됐다”면서 “별다른 준비없이 한인회 활동을 하다보니 주변의 방해와 무관심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역 한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제39회 동남부 체전에 참여해 종합 4위를 차지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전영수 신임회장은 김진경 회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고 이어 이용주 선관위원장이 회장 당선선포를 한뒤 김강식 연합회장이 전영수 회장에게 임명패와 함께 후원금을 전달했다.

전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많은 분들의 관심과 협조가 없으면 감당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지난 16년간 앨라배마에서 돌봐주셨던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으로 믿고 2년간 한인사회를 위해 힘껏 봉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 회장은 이어 “최근 지역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순회영사와 유권자등록 행사가 대대적인 성공을 거뒀다”면서 “올해 열리는 센서스와 선거 참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김강식 동남부연합회장(오른쪽)이 전영수 회장에게 임명패를 전달하고 있다.

김강식 연합회장은 “모든 분들의 뜻이 실현되는, 동포사회의 구심점이 되는 한인회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국가와 한인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한편, 올해 제40회 동남부 체전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어번-오펠라이카 한인사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안순해 앨라배마연합회장이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안순해 앨라배마연합회장은 “한인회장과 집행부는 힘든 자리이지만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니 지치지 마시기를 바란다”면서 “연합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했다. 최병일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어번 오펠라이카는 열심히 일하는 한인들을 상징하는 도시”라면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이 곳에서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한인회 관계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전영수 회장(가운데)가 한인회기를 힘차게 흔들고 있다.

참석자들은 폐회 후 김한섭 뉴라이프침례교회 담임목사의 식사기도로 만찬과 함께 전영수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오펠라이카=이상연 대표기자

참석자들의 단체사진.
참석자들이 전영수 회장의 취임사를 경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