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5명 사망 원인은 ‘일산화탄소 중독’

조지아 카터스빌 아파트서 참변…부모가 발견

한해 5만명 응급실행…히터 등 정기점검 해야

지난달 29일 조지아주 바토우카운티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어린이 5명 사망사건(본보기사 링크)의 원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인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5 애틀랜타 뉴스는 이와 관련, “부모가 직장에 나간 사이 13살 누나의 보호 아래 있던 5남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다”면서 “오후 4시30분경 직장에서 돌아온 부모가 911에 신고했지만 이미 늦었다”고 보도했다.

부검을 담당한 GBI(조지아 수사국)은 “사고로 인한 사망”이라고 결론내렸지만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하지 않았었다.

경찰은 지난 29일 오후 카터스빌시의 스톤 헤이븐 폴스 아파트에서 한 여성을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집안에 있던 5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사망한 5명은 웬디(12), 야클린(11), 과달루페(8), 조나단(4), 나탈리(3) 등 남매 사이였으며 신고한 사람은 어머니였다. 어머니는 경찰에 “밖에 나갔다 돌아와 보니 아이들이 모두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었다.

GBI의 조사가 마무리된 후 가족들은 “오는 7일 낮12시 카터스빌 오웬 장의사에서 장례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해 연 5만명 가량이 응급실을 찾고 있으며 43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CDC는 “실내에서 가스 기구나 숯을 절대 사용하지 말고 히터와 워터히터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라”고 권고했다. 한국에서는 최근 캠핑용 부탄가스 히터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