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도 꼭 접종해야하는 예방 백신 6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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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성인대상 권고…HPV, 대상포진 등 주사 맞아야

10년래 최악의 플루 시즌이 진행되면서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어른들도 꼭 맞아야 하는 예방접종 백신 6가지를 소개했다.

CDC는 “미국 성인 수천명이 백신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 질병으로 매년 고생하고 있다”면서 “어렸을 때 접종을 했더라도 다시 맞아야 하는 백신도 많다”고 전했다.

다음은 CDC가 권고한 필수 백신 6가지이다.

▶생식기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HPV vaccine, Gardasil 9)

가장 흔한 성관계 감염 바이러스로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 부위를 감염시킬 수 있는 40여 종 이상의 HPV가 존재한다. HPV는 입과 목 등에도 감염되며 피부질환으로도 나타난다. 감염된 사람들 대부분이 감염 사실조차 모르고 피부병 정도로 생각한다.

연방 식품의약국(FDA)는 이 백신의 접종 연령을 27~45세 사이로 확대했으며 사실 전 연령대가 백신을 접종하면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다.  CDC에 따르면 매년 1400만명 이상이 이 질병에 감염되지만 어떤 질병인지 모르고 치료조차 제대로 받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1만2000명의 여성이 감염 진단을 받고 이 가운데 4000여명은 이 바이러스에 의한 자궁경부암(cervical cancer)으로 사망한다. Gardasil 9은 미국에서 유일한 HPV 예방백신명이다.

▶Tdap 백신(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예방)

못에 찔리는 일 등으로 발생하는 파상풍과 어린애 백일해, 디프테리아 감염을 예방해주는 유일한 백신이다. 어른들도 꼭 접종하는 것이 좋다.

▶대상포진 백신(Shingles Vaccine, Shinrix)

CDC에 따르면 미국인 3명중 1명이 일생동안 1회 이상 대상포진으로 고생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연령대의 경우 위험 정도가 훨씬 높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권고된다.

Shingrix는 2017년 FDA에 의해 승인됐으며 그동안 사용돼오던 Zostavax 대신 추천되고 있다. 50세 이상 성인은 이 백신을 2~6개월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해야 한다.

▶폐렴 구균 백신(Pneumococcal vaccine)

폐렴을 유발하는 구균 감염을 에방하기 위해 접종하는 백신으로 이 균이 혈액이나 뇌나 척수 주변으로 옮겨가면 수막염(meningitis)까지 유발한다.

폐렴 구균으로 매년 수천명의 미국인이 사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이 65세 이상 고령대이다. CDC는 특히 건강이나 면역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독감 백신(Flu vaccine)

CDC는 “매년 수백만명의 미국인이 독감에 감염되며 올해는 이미 8000명 이상이 관련 증상으로 숨졌다”면서 “플루 바이러스는 매년 변화하기 때문에 예방접종도 매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행 백신(Travel Vaccines)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장티푸스와 일본뇌염, 콜레라, 황열병 등 현지에서 걸리기 쉬운 질병의 예방 백신을 꼭 접종해야 한다. CDC는 이를 위해 여행자의 행선지별로 백신접종을 위한 체크리스트(링크)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