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보스턴 ‘핵타선’ 즐비…류현진 앞길 ‘험난’

최강지구인 AL 동부서 우승후보들과 격돌

 

이목이 집중되던 류현진(32)의 차기 행선지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였다. 하지만 강타선을 자랑하는 구단들을 상대하게 되면서 험로가 예상된다.

현지 언론은 22일밤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총액 80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뛰었던 내셔널리그 LA 다저스를 벗어나 아메리칸리그로 둥지를 옮기게 됐다.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는 내셔널리그보다 타선이 강하다.

내셔널리그는 지명타자 제도가 없어 투수도 타석에 들어서지만 아메리칸리그의 경우 강타자가 1명 더 버티고 있는 셈이라 타선의 힘이 더 셀 수 밖에 없다.

특히 토론토가 속해 있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는 전통의 강호들이 버티고 있다.

토론토는 뉴욕 양키스, 탬파베이 레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과 함께 동부지구에 속해 있는데 명문 양키스와 보스턴은 강타선으로 유명하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27차례나 차지한 양키스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103승 59패(승률 0.636)을 기록하며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팀 타율 4위(0.267), 홈런 2위(306개), 득점 1위(943개), 타점 2위(904개), OPS 3위(0.829) 등 주요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비록 올해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가로막혀 포스트시즌을 마감했지만 양키스는 매 시즌 강력 우승후보 중 하나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84승 78패(0.519)를 기록하며 지구 3위에 올랐다.

보스턴은 팀 타율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3위(0.269)에 올랐고 홈런 10위(245개), 타점 5위(857개), 득점 4위(901개), OPS 5위(0.806)에 자리했다.

양키스, 보스턴뿐만 아니라 동부지구에는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탬파베이 레이스도 있다.

최지만이 뛰고 있는 탬파베이는 96승 66패(0.593)로 지구 2위를 차지해 와일드카드를 획득,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꺾고 디비전시리즈까지 나섰다.

토론토와 볼티모어는 이들에 밀려 각각 지구 4위, 5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류현진은 양키스를 상대로 통산 2경기에 나서 무승 2패 평균자책점 8.71을 기록했고 보스턴을 상대로는 통산 2경기에서 무승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거뒀다.

류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