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백신 부스터샷 맞으면 항체 9배”

FDA에 부스터샷 시험 데이터 제출 예정…”6개월 뒤에도 항체 거의 유지”

얀센 백신
얀센 백신 [로이터=연합뉴스자료사진]

존슨앤드존슨(J&J)은 25일 제약 부문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으면 항체 수준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J&J은 초기 임상시험 결과 얀센 백신을 접종한 지 6개월 지난 참가자들에게 두 번째 백신을 투여한 결과 이들의 항체 수준이 최초 접종 4주 뒤와 비교해 9배 높았다고 발표했다.

1회 투여만으로 접종이 완료되는 얀센 백신은 두 번째 접종이 부스터샷이 된다.

J&J은 또 지난해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 중 17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6개월 뒤에도 항체 수준에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초기에 높은 예방효과를 보였다가 여러 달 후 항체 수준이 떨어지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백신과는 다른 패턴이라고 NYT는 지적했다. 지난 2월 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기 위해 제출한 데이터에 따르면 얀센 백신의 초기 예방효과는 72%였다.

최근 유행하는 델타 변이가 얀센 백신의 예방 효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이날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 얀센 백신의 예방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는 보고서가 나왔음에도 왜 부스터샷이 필요하다는 것인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CNBC방송이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