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설립 200주년 축하합니다”

주정부 지난 14일 몽고메리서 대규모 축하행사

16개 동판에 주 역사 담은 200주년 공원 개관

앨라배마주가 주 설립 200주년을 맞아 지난 14일 몽고메리시 주청사 앞에서 대규모 축하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1819년 12월14일 당시 제임스 몬로 대통령은 앨라배마주를 미국의 22번째 주로 승인하는 의회 결의안에 공식서명했다.

이날 오전 10시 대규모 바이센터니얼(Bicentennial) 퍼레이드로 시작된 기념행사는 낮 12시 케이 아이비 주지사가 앨라배마 바이센터니얼 기념공원의 오픈을 선언하면서 절정에 달했다. 이 공원에는 앨라배마주의 주요한 역사를 새겨넣은 16개의 동판이 설치돼 있다.

아이비 주지사는 “앨라배마주 주민들은 역사의 중요한 순간에 있어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이 공원은 앨라배마주를 넘어 세계의 역사를 담고 있다”고 선언했다.

공원은 지난 1861년 남부연합 제퍼슨 데이비스 대통령의 취임 선서와 1963년 당시 조지 월러스 주지사의 “인종분리는 영원하다(Segregation Forever)”라는 연설 등 자랑스럽지 못한 역사는 물론 셀마 행진후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역사적인 연설까지 담고 있다.

행사는 200주년 페스티벌과 유명 가수들의 공연 등으로 이어졌고 다음날인 15일에는 대규모 레이저쇼가 펼쳐졌다. 이에 앞서 13일에는 콘돌라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이 키노트 스피커로 나선 ‘200주년 기념 세미나가 열렸다.

 

앨라배마 200주년 행사가 열리고 있다./Kay Ivey 주지사 Twitter
케이 아이비 주지사/Kay Ivey 주지사 Twitter
13일 열린 세미나에 참석한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왼쪽)과 케이 아이비 주지사/Kay Ivey 주지사 Twitter
앨라배마 220주년 기념공원에 설치된 동판.//Kay Ivey 주지사 Twitter
기념공원의 부조물/Kay Ivey 주지사 Twitter
퍼레이드 모습/Kay Ivey 주지사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