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공장 제조 쏘나타·옵티마 엔진 리콜

2021-2022년식 2.5리터 터보차저 I4 엔진 연료 누출 우려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미국에서 판매된 3만7327대의 현대와 기아 차량에 대한 리콜을 발표했다고 CNET 등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모두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HMMA)에서 공급하는 2.5L 터보차지 I4 엔진을 사용하는 모델로 현대차 쏘나타 N라인과 기아 K5(미국명 옵티마) GT 세단을 비롯해 현대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의 상위 트림 모델도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대상 차량은 모두 2021년과 2022년식이다.

NHTSA는 성명을 통해 “HMMA 엔진 공장에서 생산한 2.5L 터보차지 엔진에 고압 연료 펌프와 연료 레일을 연결하는 연료 파이프가 느슨하게 장착돼 토크가 불충분하거나 연료 누출 우려가 있다”면서 “연료 누출로 인해 화재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 측은 “해당 문제로 어떠한 사고나 부상도 보고되지 않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리콜을 실시한다”면서 “곧 연료 파이프를 재조립하거 교체해주는 무상 서비스를 딜러를 통해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쏘나타 N 모델/Hyundai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