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컴퓨터 대신 인공호흡기 만든다

협력업체 ‘플렉스’, 공장서 월 3만대 생산계획

애플 컴퓨터를 제조하는 협력업체 플렉스(Flex)가 생산시설을 이용해 인공호흡기를 제조하기로 했다.

플렉스의 존 칼슨 의료기기 담당 사장은 3일 “컴퓨터 대신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는데 가장 필요한 기기인 인공호흡기를 생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5월까지 월 2만5000~3만대의 인공호흡기를 제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렉스는 연 20억달러 규모의 의료기기도 제조하고 있지만 인공호흡기는 만들지 않았었다. 칼슨 사장은 “첨단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밸브와 튜브 등을 디자인해 만들면 기존 시설을 이용해 인공호흡기를 만드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의료기기 제조 경험이 없는 다른 생산공장은 인공호흡기 생산에 많은 시행착오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fle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