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인타운 홍수-토네이도 경보

18일 오전 텍사스와 미시시피, 앨라배마를 거쳐 조지아로 북상한 폭풍우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한인타운에도 홍수와 토네이도 경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7시경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존스크릭과 귀넷카운티 일대에 토네이도 경보가 발령됐다. 조지아주 비상 당국은 “토네이도 위험이 있으니 피난시설(Shelter)로 대피하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다행히 실제 토네이도가 발생하지는 않아 경보는 20여분만에 해제됐다.

 

18일 오전 폭풍우로 아파트 붕괴, 도로통제

미시시피-앨라배마 3명 사망…정전도 이어져

그러나 2인치 이상의 폭우가 귀넷카운티와 풀턴카운티 등에 내려 홍수경보가 다시 발령됐다. 귀넷카운티 경찰은 “거센 바람으로 전선이 끊어져 도로 등에 떨어져 위험한 지역이 다수 있다”면서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풀턴카운티의 경우 존스크릭 올드 앨라배마 도로에 전선이 떨어져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조지아주에서는 아직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귀넷카운티 피치트리 코너스 한 아파트에 나무가 쓰러져 건물이 크게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이번 폭풍우로 미시시피주에서 2명, 앨라배마주에서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곳곳에서 정전도 잇따르고 있다. 조지아파워측은 오전 9시 현재 2만1000가구 이상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 숫자는 10시경에는 1만2000가구로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가구가 정전으로 고통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