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프리먼, 개인 2호 사이클링 히트

플로리다 말린스 경기서 4타석 만에 대기록

프레디 프리먼
프레디 프리먼 [AP=연합뉴스]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프레디 프리먼(32·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개인 통산 2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사이클링 히트(hit for the cycle)는 한 경기에서 단타·2루타·3루타·홈런 등 모든 종류의 안타를 치는 기록이다.

프리먼은 18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방문경기에 애틀랜타의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4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1회초 우월 2루타로 포문을 연 프리먼은 4회초에는 우월 3루타를 치고, 5회초에는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는 모두 득점으로 이어졌다.

프리먼은 6회초 2사 1루에서는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시즌 27호 홈런이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애틀랜타는 11-3으로 시작한 9회말 11-9로 추격당했지만 승리를 지켰다.

프리먼은 2016년 6월 16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개인 첫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한 지 약 5년 만에 개인 2호 기록을 세웠다.

프리먼은 애틀랜타 선수로는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2번 이상 한 선수가 됐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친 타자는 트레아 터너(워싱턴 내셔널스), 제이크 크로넨워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프리먼 등 3명이다.

같은 날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유력한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선발투수로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타자로서도 메이저리그 시즌 첫 40홈런을 치는 만능 활약으로 MVP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