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최고급 쇼핑몰 ‘환갑 됐어요”

벅헤드 레녹스몰 60주년…변화 지속하며 계속 ‘성업’

애틀랜타 벅헤드의 명물인 ‘레녹스 스퀘어 몰’이 올해로 꼭 60주년을 맞았다.

애틀랜타를 대표하는 쇼핑몰인 레녹스 몰은 지난 1959년 8월3일 오픈해 60년이 지난 지금도 ‘온라인 쇼핑’이라는 대세를 이겨내고 여전히 성업중이어서 그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제도(FRB) 이사였던 은행가 존 킹 오틀리(John King Ottley)의 승마용 별장이었던 이 몰은 오클라호마 석유재벌 가문의 상속자인 에드 노블에게 팔렸다.

1956년 당시 27세였던 노블은 애틀랜타가 100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이면서도 유일하게 지역 쇼핑센터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쇼핑몰 개발을 위해 이 곳을 선택한 것이다.

노블은 당시 대형백화점이었던 리치(Rich)와 데이비슨(Davidson)을 앵커로 유치해 몰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3년간의 공사를 거쳐 53개의 점포를 지닌 레녹스 스퀘어 몰을 1959년 8월3일 오픈했다.

레녹스몰은 최고급 럭셔리 브랜드부터 중산층을 위한 패션 브랜드까지 한 곳에 갖춘 ‘종합선물’ 같은 이미지로 애틀랜타 대표 쇼핑몰이라는 자리를 60년째 굳건히 지키고 있다.

레녹스몰의 연간 방문객은 2200만명이 넘으며 판매액수 면에서도 미국내 톱 20에 랭크돼있다. 부동산 투자업체인 CBRE의 마크 헌터 디렉터는 AJC와의 인터뷰에서 “레녹스몰의 모기업인 사이먼 몰스는 미국 1위의 REIT(부동산 투자신탁) 상장기업으로 몰의 지속적인 성공을 이끌고 있다”면서 “뛰어난 로케이션과 고객들의 구매력, 시대의 흐름에 따라 유연하게 진화하는 모습까지 갖춰 시대를 넘어 최고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레녹스몰은 오피스 타워와 J.W.매리엇 호텔을 일찌감치 유치해 ‘살며, 일하며, 쇼핑하며(live, work, shop)’라는 현대 쇼핑몰의 트렌드를 선도했으며 보행자 친화적인 디자인과 우버 등 차량공유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도 높여왔다.

레녹스 스퀘어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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