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언론 “류현진, 어서 오라”

가을야구 성적 원하는 애틀랜타 적합

콜, 스트라스버그 영입 현실적 어려워

 

애틀랜타 지역언론이 FA 류현진(32·LA 다저스)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에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15일 애틀란타 지역언론 스포츠토크 ATL은 “류현진과 같은 FA선수는 매우 드물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류현진의 가치를 분석했다.

이 매체는 우선 애틀랜타 구단의 현재 상황과 조시 도날드슨, 댈러스 카이클 등 내부FA 자원 거취를 설명한 뒤 “류현진은 (애틀랜타 구단에) 흥미로운 FA자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류현진은 (올해) 비현실적인 해를 보냈지만 과거 부상 이력으로 장기계약을 맺는 것이 쉽지 않다. 구단들이 주저할 것”이라며 단기계약 가능성을 점쳤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그(류현진)가 애틀랜타와 어떻게 어울릴까”라며 애틀랜타가 영입을 노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매체는 “애틀랜타가 포스트시즌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스를 영입하는 것이 이상적”라면서도 연간 3000만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는 두 선수의 몸값을 감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현실적인 차원에서 콜, 스트라스버그보다 몸값이 낮고 장기계약 부담이 없는 류현진이 애틀랜타에 필요한 존재라고 평가한 것이다.

이어 지난 2년간 류현진의 경기력이 괜찮았다고 설명한 이 매체는 2018년 애틀랜타가 LA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 당시 상대선발 류현진에게 7이닝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던 기억을 소환, 그만큼 류현진이 큰 경기에도 강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류현진이 앞으로 3~4년은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애틀랜타가 좌완투수 션 뉴컴을 불펜에서 활용할 계획이라면 류현진 영입을 고려할 만하다”고 분석을 이어갔다. 류현진이 애틀랜타 신인투수 마이크 소로카 등과 함께 포스트시즌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또한 류현진의 지난 부상이력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하면서도 건강했을 때 나오는 좋은 구위, 지난해부터 이어오고 있는 최상의 경기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애틀랜타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에 성공했으나 디비전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에 2승3패로 패해 조기탈락했다.

류현진의 애틀랜타 등판 모습/안순해 앨라배마한인회연합회장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