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상공의 ‘미스터리’, 알고보니 우주로켓

지난 20일 새벽 거대한 빛+연기 목격…우주정거장 향해 발사

지난 20일 새벽 애틀랜타 상공에 나타난 거대한 빛과 연기의 정체가 밝혀졌다.

이날 새벽 6시30분경 메트로 하늘 상공을 향해 대각선으로 발생한 이 미스터리한 현상에 대해 주민들의 신고와 문의가 이어졌다. WSB-TV도 “SNS를 통해 해당 사진과 함께 UFO나 외계인 침공이냐는 질문을 올리는 시청자들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플로리다 케이프 케너버럴 기지에서 우주정거장을 향해 애틀러스 V 로켓을 발사했다”면서 “하지만 이 로켓은 대기권 진입에 실패해 뉴멕시코 기지로 귀환했다”고 밝혔다.

보잉사가 제조한 해당 로켓은 무인으로 조종되고 있었으며 자동항법장치 오류로 임무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로켓에 장착된 보잉 스타라이너 캡슐에는 우주정거장 승무원들에게 전달될 600파운드 분량의 수송품이 탑재돼 있었다.

보잉과 NASA는 상업용 우주여행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NASA 관계자는 “사람이 탑승하고 있었으면 오류를 해결해 우주정거장에 도킹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다행히 로켓을 통제해 뉴멕시코의 화이트 샌즈 시험기지로 귀환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WSB-TV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