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미셸 오바마 열기에 ‘흠뻑’

11일 스테이트팜 아레나서 자서전 사인회 및 강연행사 개최

전석 매진에 티켓 웃돈 거래…슈퍼스타 못지 않은 인기 실감

“Wow!, Atlanta showed up tonight”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이 지난 11일 애틀랜타를 찾아 자신의 자서전 ‘Becoming’ 사인회 및 강연회를 가졌다. 이날 저녁 8시 다운타운의 농구경기장인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이 행사는 입장권이 일찌감치 매진돼 앞자리는 개인거래 사이트에서 250달러 이상에 거래되는 등 슈퍼스타들의 공연에 못지않은 열기를 보였다.

스테이트팜 아레나는 이날 6시30분 입장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지만 낮부터 사람들이 몰려 오후 6시경에는 인근 센터니얼공원과 CNN 센터앞까지 장사진을 이뤘다. 소셜미디어에는 행사 전날부터 “미셸이 애틀랜타에 온다”며 흥분한 지지자들의 포스트가 계속 올라왔다.

행사 시작후 이날 사회를 맡은 CBS 모닝쇼 MC 게일 킹이 미셸 오바마를 소개하자 참석자들은 모두 일어나 기립박수로 주인공을 맞았다. 이날 강연회에서 미셸 오바마는 자신과 남편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나온 길을 소개하고 여성들과 젊은 세대들에게 변화를 위한 열정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강연회에 앞서 오바마 여사는 애틀랜타 유니버시티 센터를 찾아 애틀랜타의 명문 흑인대학교(HBCU)인 스펠만칼리지와 모어하우스 대학 학생들과 대화를 나눴다.강연회는 12일 테네시주 내시빌에서 열리며 올해 미국과 유럽등 21개 도시로 이어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