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교통량 최대 절반 줄었다

코로나19로 ‘미국 최악의 교통지옥’에 쉼표

귀넷카운티 I-85 남쪽방향은 오히려 더 늘어

미국 최악의 교통지옥을 꼽히는 메트로 애틀랜타의 교통량이 지난 주말 코로나19 비상사태 선포 이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주 교통부(GDOT)에 따르면 17일 기준 메트로 주요 고속도로의 차량 통행량이 구간별로 최대 50%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간별로는 캅카운티 I-75고속도로 남쪽 방향이 최대 20% 감소했고 400번도로와 I-20고속도로 사이 페리미터 구간이 최대 25% 줄어들었다.

I-75고속도로 헨리카운티 북쪽 방향은 최대 20%, 400번도로 남쪽방향은 최대 35%씩 줄어들었고 특히 I-20고속도로 서쪽방향은 최대 50%의 감소세가 나타났다.

교통부 관계자는 “하루종일 정체가 빚어지던 다운타운 커넥터의 평균 주행시속이 평일인 17일 현재 60마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러시아워에도 정체구간이 한 곳도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귀넷카운티 I-85고속도로 구간은 예외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부 나탈리 데일 대변인은 “귀넷 I-85고속도로 남쪽 방향은 오히려 교통량이 더 늘었다”면서 “교통당국도 명확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17일 아침 출근시간의 다운타운 커넥터. 정체가 거의 없다. /GDOT via A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