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공항내에 미니 숙박시설 설치

국제선 E, F 터미널에 23개 유닛…샤워도 가능

시간당 42달러, 1박은 155달러…샤워는 20달러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 인터내셔널 터미널에 샤워시설을 갖춘 미니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공항측은 29일 “인터내셔널 콩코스 E와 F 터미널에 전문업체인 미닛 스위츠(Minute Suites)의 소형 숙박시설을 설치한다”고 공식발표했다. 공항측은 지난 2012년부터 숙박시설 설치를 추진해왔지만 시공업체가 모두 부적격 판정을 받는 등 문제점이 발견돼 그동안 사업이 보류됐었다. 일각에서는 이를 연방 조지아 북부지검(지검장 박병진)의 공항 비리 수사로 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입찰에는 미닛 스위츠 외에 유니크 그레이스(Unique Grace)사도 참가했었다. 미닛 스위츠는 공항 측에 임대료로 최소한 9만달러를 납부한다는 조건으로 낙찰에 성공했으며 애틀랜타시의회 교통소위는 29일 이를 최종했다.

새 숙박시설은 E 터미널의 중앙 지점과 F 터미널의 게이트 F6 인근에 설치되며 E 터미널의 숙박시설은 총 15개 유닛으로 미닛 스위츠가 전국 공항에 건설한 시설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F 터미널에는 8개의 유닛이 들어서며 이용요금은 시간당 42달러, 1박은 155달러로 결정됐다. 여기에 샤워를 원할 경우 20-30달러의 추가요금을 내야 한다.

한편 미닛 스위츠는 공항내 국내선 터미널인 T와 B에 지난해 각각 5개의 유닛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미닛 스위츠의 숙박시설. /Minute Suite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