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회관 운영관리위 신설 검토

김윤철 한인회장, 전직회장 초청 간담회 개최

“오는 18일 이사회 구성…회관 운영방안 논의”

 

김윤철 제34대 애틀랜타한인회장이 5일 오전 11시 한인회관 도서관에서 전직 회장단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도현, 김백규, 박진호, 박영섭, 은종국, 김의석, 배기성, 김일홍 전 회장이 참석했다.

전임 회장단은 최근 김백규 전 회장이 수리한 한인회관 지붕과 배수 시설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인회관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회장단은 “한인회장이 회관 관리의 부담에서 벗어나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김윤철 회장에게 별도의 기구를 설치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대해 김윤철 회장은 “오는 18일 제34대 한인회 이사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가질 계획”이라면서 “이사회에 가칭 회관관리운영위원회 신설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18일은 시민의소리가 제기한 김윤철 한인회장의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의 첫 심리가 열리는 날이다.

전직 회장들은 “펀드레이징을 위해서는 회장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이사장과 이사진, 집행부의 이미지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면서 “이사진 및 집행부 선임에 이를 고려해달라”고 주문했다.

김백규 전 회장은 회관 누수와 관련해 “최근 수차례 한인회관을 방문해 지붕의 구멍과 이음새 부분의 틈 등을 패치와 코팅 페인트 등을 이용해 보수했다”면서 “특히 노인회 쪽으로 물이 흘러 떨어지는 거터 파이프가 중간에 쓰레기와 낙엽 등으로 막혀 파이프 윗 부분에 구멍을 뚫어 막힘 현상을 해소해 해당 부분의 누수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회장은 “6일부터 강우가 예상되니 추가 누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지만 당장 큰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천장 곳곳의 스프링클러 이음새 부분의 누수는 개인적으로 전문가를 불러 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현직 한인회장들이 간담회를 갖고 있다.
김백규 전 회장이 지난 3일 노인회 방향 거터 파이프 누수를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