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서 집값 가장 많이 오른 곳은?

I-20고속도 남쪽 지역 지난 3년간 최대 3.5배 급등

‘초즈우드 파크’ 1위…2배이상 오른 지역 부지기수

애틀랜타 I-20 고속도로 남쪽 지역의 집값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JC에 따르면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애틀랜타 커뮤니티는 ‘초즈우드 파크(Chosewood Park)’로 지난 3년간 무려 348%가 급등했다. 이밖에 피츠버그(Pittsburgh)와 오클랜드 시티(Oakland City) 지역도 각각 275%와 146%로 2배 이상 올랐다.

이들 3개 지역은 모두 애틀랜타 도심을 가로지르는 I-20 고속도로의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기존 빈민촌이었던 지역으로 최근 도심의 주택난으로 인해 투자자와 실제 거주자에 의한 리노베이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다운타운 인근 베네시언 힐스(Venetian Hills) 지역의 중간 주택가격도 지난 3년간 277%나 오른 14만7000달러이다. 최근 이곳에 22만5000달러를 주고 리노베이션된 4베드룸 주택을 구입한 엘리자베스 러셀씨(25)는 AJC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운타운에서 15분 거리밖에 안되면서도 저렴한 가격에 리노베이션이 잘 된 주택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남향’ 트렌드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다운타운의 콘도 등 고가 주택은 피하면서도 도심의 삶을 즐기려는 젊은 주택구매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들 다운타운 남부지역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의 집값이 최근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아직도 30만달러 이하 주택의 비율이 75~90%에 이르는 등 아직 매력은 충분하다”면서 “리노베이션 등으로 커뮤니티의 범죄율이 크게 감소하고 있고 애틀랜타 벨트라인까지 완공되면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초즈우드 파크/Credit: Chosewoodpark.org